선교편지-이정건선교사(파라과이)

  • 김영희
  • 조회 3393
  • 일반
  • 200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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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2008년 1월 선교소식(이정건. 박은주 선교사 부부)

저희는 지금 한국에 잠시 머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18일에 딸 송이의 결혼식이 서울에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5세 되던 해에 저희를 따라 파라과이로 갔던 송이가 선교지에서 자라서 이제 어엿한 신부가 되고 가정을 꾸리게 된 것을 보면서 주례하신 목사님의 말씀대로 이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총이 아니고서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믿습니다. 아울러 결혼식으로 인한 짧은 한국 방문이기 때문에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마땅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음을 죄송하게 생각하면서 새로 태어난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드리는 선교소식입니다.

<아과비바 교회 사역>
아과비바 교회는 교회를 상대로 벌인 이웃집 프랑스인 점쟁이 부부의 고소사건으로 무척이나 힘들었던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법적으로 대항하지 않고 인내하면서 기도한 결과 아직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으나 거의 이 일은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물론 이 일 때문에 교회를 떠난 사람들도 있습니다. 맞고소로 그 사람들을 매장시켜 버리자는 이웃 주민들의 주문대로 하지 않고 사랑으로 인내하면서 기도만 하는 저의 모습에 불만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이 가운데서도 다른 종교를 가진 이웃의 알프레도 변호사를 보내 주시고 그는 한 푼도 수임료를 받지 않고 저희를 위해서 법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연말부터 새해에 부어주실 하나님의 크신 복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가정들이 등록을 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부는 꿈에 하나님께서 아과비바 교회를 보여 주시면서 그 교회로 가라고 말씀하셔서 왔다고 한다든지 뭐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뻬드로 전도사는 신학교를 졸업한 후에 아순시온으로 왕복하던 일을 끝내고 저희 교회로 완전히 이사를 와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그는 교육 파트를 전담하고 있는데  성실하게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가 아직도 혼자이기 때문에 올해는 결혼하여 가정을 가지고 사역하기를 바라며 배우자를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신학교 사역>
지난 연말에 이과수시에서 모인 파라과이 장로교 신학교 정기 이사회에서 2년 임기의 교장으로 연임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신학교 책임자로 향후 2년간 더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신학교는 지금 방학 중입니다. 2월 말에 개학을 하게 되는데 그동안 학사 일정을 짜고 교수를 보완하며 신입생을 모집하는 이들이 방학 기간 중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개학 전에 이런 일들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라며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물심양면으로 신학교를 지원해 주셨던 안양일심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파라과이 장로교회의 앞날을 짊어지고 나갈 일꾼 양성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 사역을 위해서 후원하실 개인과 교회를 기다리며 기도합니다.

<우물 개발 사역>
우물을 팔 장소가 결정되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도시의 변두리인 싼 블라스 마을인데 200여 가구 1000여명이 삽니다. 가난한 지역인데 우물을 파서 고인 물을 먹고 살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흙탕물이 되고 가뭄이 오면 우물이 말라서 물을 공수해 와야 합니다. 이들이 이 우물 개발 사역을 통해서 공급받을 신선한 물을 통해서 생수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임지로 돌아가면 주정부와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일을 위해서 지난 주간에 대전에 있는 총회 선교위원회에서 한국 국제기아대책기구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논의를 했고 올해에 적어도 3-4개의 우물을 더 팔 수 있도록 결정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을 바랍니다.

<기 도 제 목>
1. 이전에 새 가정을 이룬 딸 송이와 가정을 위해서.
2. 아과비바 교회가 올해는 새로운 도약을 하며 큰 영적 부흥을 경험하도록.
3. 파라과이 장로교 신학교가 자립하는 신학교로 자리 잡도록.
4. 우물 개발 사역을 통해 생수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전파되도록.
5. 저희 부부가 영육 간에 강건함을 유지하며 힘 있게 사역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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